조선일보 "학교도서관진흥법수정안 포퓰리즘 법안" 기사에 대한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이하 학도협) 성명서
학교도서관진흥법은 학교교육의 기본 시설인 학교도서관의 설립,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의 진흥을 통하여 공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발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법안이다. 학교도서관의 외형적 시설 부분이 거의 충족된 현재 상황에서 실질적 운영(교육)을 담당할 부족한 인력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찬열 의원을 필두로 한 학교도서관진흥법 수정안이 발의 되었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방현철기자가 쓴 학교도서관진흥법수정안을 포퓰리즘 법안의 하나로 제시한 기사내용은 학교도서관진흥법 수정안의 발의된 배경이나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며, 학교마다 사서교사가 필요한지 의문이라는 기사내용은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에 대한 무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학도협은 조선일보가 학교도서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이용한 무지한 발언의 기사를 철회하고 올바른 판단을 갖고 학교도서관의 목적을 파악할 것을 요구한다.
첫째, 학교도서관은 학교교육의 중심역할을 수행한다. 각 학교의 목적과 교육과정에 기여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교육 목적을 달성하고 향상시켜야 한다. 학교 별로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현재의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학생에게 학습자원을 제공한다.
둘째, 학교도서관은 사서교사에 의하여 운영된다.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을 운영함과 동시에 도서관이용지도, 독서교육, 정보활용교육 등의 교육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이 완전한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학교도서관은 학생을 위하여 존재한다. 학생들이 쉽고 편안하게 책을 읽고 그들만의 생각을 크게 펼쳐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의 주인인 학생의 사고와 지식의 폭을 넓히기 위하여 다양한 독서자료와 교수방법을 적용한다.
학교도서관진흥법 수정안은 포퓰리즘법안이 될 수 없다. 2002년부터 이루어진 학교도서관활성화사업과 2006년에 제정된 학교도서관진흥법으로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도서실이나 대여점이 아닌 공교육의 중심이라는 존재의 이유는 이미 공표되었다. 단순히 한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뉴스기사로 개재한 것은 ‘보도기사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해야 함을 원칙으로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신문윤리실천강령 제3조 보도준칙의 2항(보도기사의 사실과 의견 구분)에 어긋한 행동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의 부당한 기사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며, 학교도서관진흥법 수정안에 따라 사서교사의 배치가 이루어져야 함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