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 도서관 공약은? | |||
| 인프라 구축 공약 절반 넘어 최대… 보완할 점 많아 아쉬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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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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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6·2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도서관 공약은 어떨까? ‘포럼 문화와도서관’은 지난 23일 6·2 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도서관관련 공약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당 및 각 후보들의 도서관관련 공약내용을 분석한 결과 도서관인프라 구축이 91건으로 58%를 차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가장 많이 내건 공약으로 나타났다. 학교도서관 개방과 타 도서관과의 도서관 서비스 협력이 16건으로 10%, 책 읽는 도시 조성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독서진흥시책이 13건으로 8%, 도서구입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장서확충이 11건으로 7%, 도서관 조직 및 인력 확충 제안과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활용성 증대가 각각 9건으로 6%, 학교도서관 관련 공약이 6건으로 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인프라구축과 관련 공약의 대부분은 공공도서관 핵심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 짓기'였으며, 미니도서관, 동네작은도서관, 아파트작은도서관, 학교마을도서관 등 다양한 명칭이 나타내듯 도서관의 기본목적에 보육·학습 등의 부대기능을 조합한 내용의 제안들이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해 ‘포럼 문화와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지역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 정보를 매개로 한 도서관의 기본기능이 위축되고 지나치게 목적이 혼재된 프로그램을 양산시킬 우려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공약의 실제 시행단계에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인력지원, 장서확충 등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관한 공약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구축과 비교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인력 지원 또는 확충에 대한 내용이 공약에 포함된 경우는 모두 작은도서관 사서배치나 학교도서관 개방에 따른 사서채용 지원에 대한 것으로, 각 자치단체의 도서관정책과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공공도서관 인력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나마 진보신당이 도서구입비 예산을 자치단체 문화재정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한 공약과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임기 중에 도서관관련 예산을 250억원 수준에서 1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구체적인 공약으로 꼽힐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교도서관을 개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광역자치단체 4명과 기초자치단체(서울, 대구) 2명이었고,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후보가 2명, 민주당, 진보신당이 각각 1명씩 제안했다. 전문가는 “학교도서관을 어떤 방법으로 개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사항을 제시한 후보자는 없어 자칫 정책이 오도될 경우 기형적 운영형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신중한 계획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진흥 관련 공약은 광역후보들에게 많이 나타났다. 이는 김해, 청주, 파주 등 '책 읽는 도시'를 추진하는 자치단체가 많아지고 한 도시 한 책 읽기나 북스타트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독서진흥을 시책으로 추진하는 도시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13건의 독서진흥 관련 공약 중 7건이 광역자치단체장의 공약이어서 독서진흥이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정책의 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toward2030@readersnews.com |
